LOVE FNC 프렌즈는 요리가 익숙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생각하며 부담과 사랑, 정성을 가득 담아 앞치마를 두르고 점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재료 손질이 쉽지 않았는데, 양파와 마늘 팀은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그렇게 우는 프렌즈들을 보며 서로 웃으며 즐겁게 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수업이 마치는 시간에 맞춰 LOVE FNC 프렌즈가 고기와 버섯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식당 내 가림막 설치와 테이블 점검 및 정리도 잊지 않았습니다.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맛있는 고기 냄새에 잔뜩 기대한 얼굴로 식당에 들어왔습니다. 프렌즈는 한명 한명에게 맛있게 먹으라고 인사를 건네며, 아이들 식판에 밥과 된장국, 샐러드, 잘 구운 삼겹살을 가득 가득 담아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식판을 들고 몇 번을 다시 와도 또 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양을 준비해 모두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19만 아니라면 아이들과 즐거운 놀이 프로그램도 함께했을 텐데 할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한 끼를 맛있게 든든히 챙겨줄 수 있어 행복하고 참 뿌듯했습니다.
설거지와 주방 정리를 마친 뒤, 센터 선생님과 간단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벌써 10년 넘게 센터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담당 선생님의 아동센터 소개를 들으며 아이들에 대한 선생님들의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이들의 청소년기를 책임지고,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동하였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좋은 공간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디 더 많은 아이가 더 행복하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많은 관심과 꾸준한 지원 부탁드립니다.
모든 아이가 사랑받는 세상을 위해
LOVE FNC
*작성: LOVE FNC 프렌즈 3기 / 김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