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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LOVE FNC 청년 서포터즈 프렌즈 3년 활동 소감기 21.03.23
안녕하세요. 저희는 LOVE FNC 청년 서포터즈 프렌즈로 3년째 활동하고 있는 안다인, 임은지입니다.



청년서포터즈 프렌즈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안다인: 대학교 2학년때 반복되는 학교에서 벗어나 다른 경험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외활동을 알아보던 중에 평소에 관심이 있던 엔터테인먼트 사회공헌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모집한다는 공지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기회다 싶어서 바로 신청했어요.
임은지: 저는 직장 생활을 하다가 좀 늦게 대학 생활을 시작했어요. 제 전공이 사회복지인데, 이왕이면 전공과 연계된 대외활동을 하고 싶더라고요. 학교에서 사회공헌 특강을 듣고, 막연하지만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때 LOVE FNC 자원봉사자 모집 공지문을 발견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는데, 보통 후원 페이지에서 아이들의 불쌍한 모습을 보여주잖아요. 그런데 LOVE FNC 홈페이지에 있는 아이들은 모두 행복하게 웃고 있더라고요. 그게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 웃는 모습이 좋아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프렌즈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아무래도 알아심콘(알고보면 아름답고 심쿵한 콘서트)이요. 청소년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몇 달 동안 단 하루, 한 번의 공연을 위해 ‘함께’ 준비를 해요. 연습할 때 간식도 챙겨주고, 출석 체크도 하고, 공연 때 입을 의상 컨셉도 아이들이랑 같이 의논하면서 준비하고. 아이들 고민도 듣고 같이 이야기도 하고. 솔직히 공연 준비가 쉽지는 않죠. 그러나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보면 마침내 우리가 함께 해냈구나! 라는 뿌듯함과 감동이 정말 가슴 벅차요. 매년 아이들 무대를 보면서 울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데... 다 같이 웃으면서 우는 정말 신기한 감동이 있어요. 제가 농담처럼 친구들에게 중독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12월에 콘서트를 마치고 나면 제가 봄에 또 프렌즈를 신청하고 있더라고요. ㅎㅎ
2019년 여름에 폭염주의보가 있던 여름에 FNC 아티스트의 콘서트가 있었는데요. 그때 야외에 LOVE FNC 후원 부스를 마련하고 해외 아동 교육 지원 캠페인을 진행했었어요. 캠페인 홍보 겸 현장 부스 사진을 올렸는데 어떤 분이 저희 사진을 보고 직원 만족도 최상이라고 트위터에 올린 거에요. 봤더니 그 폭염에서도 프렌즈 모두 너무 환하게 웃고 있더라고요. 저희가 그냥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기에 정말 좋아 보였나 봐요. 너무 덥고 힘들었는데도 그 트위터의 그 말이 너무 재밌기도 하고 감사해서 같이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나요. 또 한 번은 서울로에서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는데요, 그때는 지나가다 처음 본 어른들이었거든요. 우리가 왜 해외 아이들의 교육을 도와야 하는지, 말씀드리고 이벤트도 했었는데 뜻밖에 많은 분이 저희가 하는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좋은 일 한다며 격려해주시는데 그게 참 감사하고 따뜻해서 그 기억이 오래 남아요.


프렌즈를 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일
아무래도 사실 지금까지 저의 인생에서 경험하고 만났던 사람들과는 다른 경험을 하며 자라온 아이들을 만나게 되잖아요. 몰랐다고 할 순 없겠지만 잘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된 것 같아요.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자전거를 타고, 고기를 구워 먹고 일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일상이지만 조금은 다른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말 한마디가 조심스러울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그렇게 아이들을 알아가고 아이들을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보람 있고 기쁘고, 감사해요. 어떻게 보면 3년 동안 함께 한 아이들인 거잖아요. 처음에는 서로 낯설고 어색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먼저 속상한 이야기, 힘든 이야기를 툭툭 털어놓더라고요. 이야기도 해줘서 고마웠지만, 한편으로는 마음도 아프고 도울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누구보다 세상에서 어른들에게 상처받은 아이들인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의지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아이는 아이구나. 어른의 보호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정말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어른이 되어주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어요.


프렌즈를 활동을 추천하며
임은지: 솔직히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하고 1학년 때 고민이 좀 많았어요. 과연 이 길이 맞는 걸까. 내가 왜 굳이 이 어려운 길을 선택했을까. 돈도 안 되는 길을 왜 사서 고생을 하는 걸까. 하고 싶어서 시작한 공부였지만 마음 한편에 그런 고민과 후회가 계속 들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프렌즈 활동을 통해 청소년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참여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저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제가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와 저의 꿈에 대하여. 아이들은 모를 거에요. 아이들 덕분에 오히려 제가 계속 저의 꿈을 이어갈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돌아보면 대학 생활의 절반 이상을 프렌즈로 함께한 것 같아요. LOVE FNC를 빼고는 대학 생활을 생각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지난 3년 동안 프렌즈 OT로 봄학기를 시작하며 알아심콘과 기말고사 한 학기를 마무리했더라고요. 청소년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통해 아이들도 성장했겠지만, 저도 프렌즈를 통해 많이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안다인: 사실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친구도 학교 친구, 전공 사람들 말고는 다른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요. 그런데 프렌즈를 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봉사하며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들도 만나게 되고 또 같이 활동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어 좋았어요. 프렌즈 1기 때 일본에서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온 언니가 있었어요. 좋아하는 아티스트도 같고 마음이 잘 맞더라고요. 일본에 있는 언니 집도 놀러 가고 지금까지 자주 연락하고 지내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프렌즈 활동을 통해 저가 할 수 있는 경험과 인간관계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질 수 있었다고 할까요? 정말 제 친구들과 학교 후배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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