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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드디어 LOVE FNC 4호 학교가 오픈했습니다! 17.06.14


드디어 
LOVE FNC 학교 4호가 오픈했습니다!

 

(▲ 완공된 LOVE FNC 4호 스쿨)

 

굽이굽이 산을 넘어 학교가 있습니다.

 

LOVE FNC 학교 4호가 미얀마에 오픈했습니다!

산뜻한 크림색 외벽에 3층 건물로 지어진 미얀마의 LOVE FNC 학교 4호는 미얀마 중앙에 있는 Shan주의 껄로우에 있습니다.

껄로우는 해발 1,320m에 위치한 고산 지대로 해외 여행객들에게는 트랙킹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트랙킹 관광 코스가 현지 어린아이들에게는 굽이굽이 산을 넘는 등굣길입니다. 험한 산길도 용감하게 잘 걷는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위험한 통학 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

 

산에서 읍내로 유학 갑니다.

 

껄로우(Kalaw)는 작은 고산도시로 아이들이 많은 곳은 아닙니다. 아이들 대부분은 숯을 만들어 파는 고산족 출신입니다.

숯을 만들기 위해 산 여기저기 흩어져 살다 보니, 마을도 작고 학교도 작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학교에 다니고 싶으면,

아이는 부모님과 떨어져 산에서 내려와 살아야만 합니다. 단체 기숙학교 같은 곳에 거주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집에는 일 년에 한두 번 방학 때나 갈 수 있습니다. 집에 오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학교에 갓 입학한 어린 소녀 2명이 사라져 발칵 뒤집힌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부모님과 언니 오빠가

너무 보고 싶어 꼬박 하루가 넘는 산길을 걸어서 산 한가운데 있는 집에 간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이 계신 마을의 이장님에게

전화기가 있어서 학교로 연락을 주셨고, 아이들도 가족을 만나고 다시 학교로 안전히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면서 학교에 다닌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아름다운 껄로우의 모습)

 

다른 언어로 공부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껄로우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기 어려운 점이 또 있습니다. 미얀마에는 공식적으로만 135 민족이 넘는 소수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소수민족은 저마다 고유의 언어를 사용하는데 그 언어가 서로 매우 다르다고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이 가까워도 서로 매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학교에 가면 부족어 대신 공용어인 버마어로 수업을

받아야만 합니다. 같은 미얀마지만 해외 유학생이 된 것처럼 가족을 떠나 혼자 살면서,

낯선 언어로 수업을 받고 숙제를 하고 시험을 봐야 합니다.

 

가뜩이나 버마족보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는 소수 민족 아이들에게 이런 상황은 학교 공부를 포기하게 만드는

큰 장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 공부가 따라가기 어려워 포기하고 싶은데, 집안 형편은 어렵고, 결국 많은 소수민족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실정입니다.

 

(▲ 오토바이 30분을 타고 가면 마을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다른 선택은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평생 숯을 만들며 살아오셨고 그게 삶의 전부로 여기며

성실히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아이들에게 다른 선택이 생겼습니다. 외롭고 낯선 언어지만 학교만 졸업하면 다른

인생의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을 함께 지켜주세요! )

 

미얀마는 아직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나라입니다.

 

미얀마는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큰 국가입니다. 남한보다 무려 6.8배나 큰 나라이지요. 천연가스, 석유, 보석, 수산 자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서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에 위치하다 보니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미얀마는 여전히 동남아 최빈국(UNDP 기준 2011년 세계 156)에 하나입니다.

2014년 부패인식지수 순위에서 175개국 중 156(Transparency International, 2014)로 부패가 심한 나라로

분류되어 있기도 합니다. 2013UNDP에서 조사한 성불평등지수 역시 149개국 중 83위로 매우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 꿈을 품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학교를 통해 이 아이들에게 다른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LOVE FNC는 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을 주고 싶습니다. 경제적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마련하여 아이들이

학교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돕겠습니다. 모두 여러분들이 마음과 힘을 모아주신 덕분입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든 아이가 사랑받는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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